- 입원환자 100여 명 퇴원·전원
부산의 한 재활병원에서 직원이 공금 횡령 의혹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금난이 발생하자 이 병원의 직원들은 집단사직을, 100여 명의 입원 환자는 모두 전원 또는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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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청사 전경. 국제신문DB |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22일 동구의 한 재활병원 직원 A(50대) 씨가 약 1억 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 현재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진료비를 개인 계좌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당 병원은 자금난에 시달린다. 임금 체납으로 지난 26일 병원 직원들이 집단사직하기도 했다. 130여 명 중 80여 명이 단체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이 자진 사직했는지 혹은 권고사직을 통보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입원 환자들도 모두 퇴원 또는 전원 조치됐다. 28일 오후 3시 기준 입원 환자 111명 모두 병원을 떠났다. 이 병원은 수년 전부터 재정난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로서는 병원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채권자들이 병원을 상대로 압류를 집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병원 직원이 공금 횡령 의혹까지 받으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했다.
동구 관계자는 “경찰 수사 상황을 세세히 잘 알지는 못 한다”며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원과 퇴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