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구의회에 구상권 청구한다던 사상구청장 “6월 선거 뒤에…”

예산삭감 반발해 소송 제기 엄포…선거 앞 ‘이름 알리기’ 악용 논란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1-14 19:09:1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이 구의회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구의회와 지역 정가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조 구청장이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돌발 행동을 벌였다고 비판한다.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 국제신문 DB
사상구는 구의회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위해 별도의 실무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고 14일 밝혔다. 구상권 청구 소송은 지난해 연말 의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불거졌다. 의회는 조 구청장의 공약 사업인 구립 치매 전담 노인요양시설 부지 매입비 13억 원을 만장일치로 전액 삭감(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3일 자 6면 보도 등)했다. 총사업비가 최초 구상과 달리 20억 원 이상 증가한 데다 잦은 사업 계획 변경과 구 재정 부담 가중 등이 의회의 예산 삭감 사유였다.

사업이 사실상 무산돼 사상구는 설계비 2억5000만 원을 매몰 비용으로 처리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조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에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의회가 예산을 깎아 사업을 진행할 수 없어 지금까지 투입된 돈을 날리게 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부와 시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등을 반납할 경우를 상정해 2차 소송도 예고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지금까지 소송을 위한 기본적인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조 구청장은 “올해 6월 지방선거 이후 예정된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때 새로운 의원들과 논의해 사업을 살릴 수도 있다. 새 의회에서도 협조가 안 되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의회와 지역 정가 반응은 냉랭하다. 이종구 사상구의회 의장은 “의회가 적법절차를 밟아 고유 권한을 행사한 것을 두고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건 가당치 않다. 정치적인 발언으로 본다”며 “지방선거 이후 추경 편성하려면 차기 선거에서 조 구청장이 다시 당선돼야 가능한 일이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0. 10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