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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공원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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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대표적인 도심 공원인 울산대공원(남구 옥동)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성사될 경우 울산은 인근 태화강국가정원과 함께 관리와 부담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2개의 공원을 갖게 돼 명실상부한 ‘공원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울산대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울산대공원 기능을 단순 녹지에서 시민 참여·체류 중심의 복합 공공공간으로 재편해 국비 지원이 가능한 국가급 공원으로 격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울산대공원은 면적과 이용률, 도심 상징성 면에서 이미 광역 대표 공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매년 급증하는 유지관리비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순수 시 재정만으로는 업 그레이드는커녕 운영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 보전 등 국가적 필요가 있을 때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서 2016년 도입됐다. 하지만 지정 요건이 지나치게 엄격해 실제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부는 최근 공원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 지정 면적 기준을 완화하고, 국가도시공원의 설치·관리 비용에 대한 국가 보조 근거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시는 정부가 요건을 완화한 이 시기에 울산대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국비를 통한 재정 부담을 덜고, 장기 관리 체계를 구축하자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이달 중 ‘울산대공원 참여정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토대로 공원 내 울산박물관 남측 5000㎡에 잔디정원, 텃밭 체험장, 휴게공간,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동문 일대는 인근 울산박물관 등과 연계해 교육·전시 기능을 강화하고, 국립 탄소중립과학관과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 공간 조성도 병행한다.
시는 이 같은 시설·프로그램이 완성되면 공공성·이용성·지속가능성을 두루 갖춘 공원으로서 국가도시공원 지정 논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본다. 이후 시민 공감대 형성과 중앙정부 심의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지정 신청까지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국가공원 지정을 통해 인근 태화강국가정원과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태화강국가정원이 생태·경관·관광 중심이라면, 울산대공원은 생활·문화·참여 중심 기능으로 특화시키는 투 트랙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공원도시 울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