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등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유착 의혹을 파헤칠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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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이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검찰청은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통일교나 신천지처럼 정치권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종교단체를 수사하기 위해서다.
본부장은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이 맡는다. 부본부장은 임삼빈 대검 공공수사기획관(차장검사)과 함영욱 전북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이다. 총 47명 규모로, 본부는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다. 검찰에서 부장검사 2명, 검사 6명, 수사관 15명이 파견되며 경찰은 총경 2명, 경정 이하 19명을 합수본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검찰은 송치사건 등의 수사·기소와 영장심사, 법리검토를 담당하며 경찰은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영장신청, 사건 송치를 맡는다.
합수본은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금품을 전하거나 특정 정당 가입을 통해 선거에 개입한 사례 등을 대상으로 수사에 나선다. 수사팀을 이끌 김 지검장은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법무부 검찰과장을 맡아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을 주도했다. 지난해 11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때 지검장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2명 중 한 사람이다. 다른 한 사람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교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 합동수사본부 등 구체적 방식을 거론하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지시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특검만 기다릴 수 없으니 특수본을 (만들거나) 경찰과 검찰이 같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든 따로 하든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