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지 않아 통학에 불편을 겪거나, 학교 가는 데 많은 시간을 뺏기는 부산의 먼 거리 통학생들은 내년부터 상당 부분 통학 걱정을 덜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학생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통학차량 지원사업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입하는 시범 운행 구간은 부산 강서구 지사동에서 경일고 부산남고 명호고 등 명지 지역 고등학교 노선이다. 투입되는 통학차량은 전기차·수소차 등 1종 저공해자동차 4대로 해당 학교의 등교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이번 통학차량 지원은 원거리 통학과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통학에 장시간이 소요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의 학생을 지원하려는 조치로 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만족도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향후 확대 운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부산지역 여건에 적합한 통학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부산형 통학차량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내년 중 시행해 보다 다각적인 통학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별 학교 단위로 통학차량 운영이 어려운 경우 교육감 또는 교육장이 관할 학교의 통학용 전세버스 운송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데 따라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학생의 통학 여건 개선과 함께 개별 학교의 업무 부담 또한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는 데 온 힘을 쏟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통학 사각지대를 꾸준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