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국제신문 DB

경남 창원시가 마산해양신도시 4차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했다가 탈락한 컨소시엄을 상대로 재평가에 나선다.

창원시는 GS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다시 살펴보기 위해 조만간 선정심의위원 모집 공고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 말 위원회를 열어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건축, 도시계획, 토목, 교통, 경관, 금융·회계 등 6개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들이 GS가 4차 공모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재평가해 8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그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후 시는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협상절차를 약 6개월간 진행한 뒤 내년 8월께 실시협약을 체결한 방침이다.

다만 또다시 사업이 얽힐 가능성도 있다. 5차 공모에 선정되고도 협상 격렬로 지정 취소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관련 업체와의 항소심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는 항소심에 앞서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선고일로부터 30일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는 상태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23일 열린다. 시는 이들 컨소시엄이 실제 사업을 이끌어가는 시행자가 아닌 우선협상대상자인 점에 비춰 이번 4차 재공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성민 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4차 공모 재평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부분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