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된 ‘폭발물’ 상자.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폭발물’이라는 문구가 적힌 상자가 발견되어 경찰특공대가 출동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일 오후 4시 30분경 마포구 성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폭발물 의심 상자가 있다는 관리사무소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플라스틱 상자 겉면에는 폭발물 혹은 위험물 보관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폭발 시 책임지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한 CCTV로 감시 중이니 가져가지 말라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투입해 약 2시간 동안 정밀 탐지 작업을 진행했다. 확인 결과 상자 내부에는 세차용품이 들어 있었으며 실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 해당 상자를 놓아둔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에는 공중협박죄가 적용될 수 있다. 공중협박죄에 따르면 불특정 또는 다수 사람의 생명,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며 공연히 공중을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