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의 모습. 연합뉴스

통일교와 정치권의 금품거래 의혹과 관련 특검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월등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금품 수수의혹에 대해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지 조사해 19일 공개했다.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2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6%였다.

응답자들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 주요 지지 정당별 특성과 무관하게 특검 도입 찬성 여론이 높았다.

더불언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67%, 국민의힘 지지층은 60%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특검 도입론에 무게가 실렸다”며 “여야 지지층 간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국내 경제 전망을 놓고는 낙관론이 31%, 비관론이 40%로 각각 나타났다.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낙관론은 지난달보다 9%포인트(p) 줄었고 비관론은 5%p 늘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9.8%, 응답률은 1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