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00만 돌파 후 10년만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이 지방공항 최초로 연간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500만 명을 돌파 후 10년 만이다.

김해공항 국제선청사. 국제신문DB

13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945만641명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해 오는 19일에 10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김해공항 측도 이날 관련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돌파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지역 국제공항 중 처음이다.

2018년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돌파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실제 국제선 통계는 986만 명이었으나, 국제선 이용객 숫자가 1000만 명에 근접하자 부산시가 국내선 통계로 분류되는 환승 내항기 이용객 46만 명까지 국제선 여객 수에 더해 1000만 명이 넘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005년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연간 200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2008년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이 설립된 뒤 큰 폭으로 늘었다.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 속 동남권 대표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아 이용객은 폭증했지만, 신공항 건설에 대한 방향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공항시설 확충이 획기적으로 되지 못했다.

지난해 확충터미널 건설로 김해공항 수용 인원은 연간 630만 명에서 830만 명으로 늘었고, 최근 제2출국장 운영을 시작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