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김해공항. 국제신문DB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이 내주 지방공항 최초로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은 11월까지 누적 945만641명이 이용했다. 12월 이용객 추세를 고려하면 오는 19일 1000만 명 돌파가 유력시된다. 김해공항은 19일 오전 10시 국제선 확충터미널에서 10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돌파는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국제공항 중 처음이다. 2018년 김해공항은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돌파 기념식을 개최했지만 당시 실제 국제선 통계는 986만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 숫자가 1000만 명에 거의 근접하자 부산시가 국내선 통계로 분류되는 환승 내항기 이용객 46만 명까지 국제선 여객 수에 더해 1000만 명이 넘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005년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은 연간 200만 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2008년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에어부산이 설립된 뒤 큰 폭으로 늘었다.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 속 동남권 대표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해 2015년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했고 10년 만에 이용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10년 사이 이용객은 폭증했지만, 신공항 건설에 대한 방향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시설 확충이 획기적으로 되지 못했다. 지난해 확충터미널 건설로 김해공항 수용 인원은 연간 630만 명에서 830만 명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제2출국장이 운영을 시작해 혼잡도는 다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