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권역별 정신응급 당직의료기관 6곳을 지정했다. 사진은 12일 경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모습.

경남도가 내년에도 정신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24시간 치료와 입원이 가능한 당직의료기관 운영에 나선다.

경남도는 12일 경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권역별 정신응급 당직의료기관 6곳을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형주병원(양산시), 고성성심병원(고성군), 현대사랑병원(창원시), 사천동희병원(사천시), 사천한마음병원(사천시), 한사랑병원(김해시) 등이다. 이 중 한사랑병원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이들 기관에 운영비 등을 지원, 내년 1월부터 자해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평일 야간, 주말·공휴일을 가리지 않고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을 할 수 있게 당직 의사와 보호실을 운영한다. 도는 2021년부터 매년 도내 정신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런 정신응급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공모를 진행했고 7곳이 신청, 이 중 6곳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들은 ▷지역사회와의 연계 협조 강화 ▷지역사회 기반의 위기 대응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국조 도 보건행정과장은 “신속하고 즉각적인 정신 응급 치료 체계가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