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쿠팡 본사를 이틀째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0일 밤 9시께 쿠팡 본사 압수수색을 집행중지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날 마무리되지 않은 압수수색을 이어간 것이다. 경찰은 전날 약 10시간 동안 쿠팡을 압수수색했다. 쿠팡의 보유 자료가 방대한 만큼 전산 기록 등 자료 확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리라는 것이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11일에도 압수수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경찰은 이 유출자를 쫓는 한편, 쿠팡의 내부 고객정보관리시스템의 기술적 취약성도 따져보고 있다.

쿠팡이 사건 초기 밝힌 피해 규모는 4500명 수준이었으나 유출 계정 수는 3370만 개로 불어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