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 개발과 글로벌 물류 거점 구축 등을 촉진할 경남지역 교통 분야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된 국비를 토대로 추진에 속도를 낸다. ‘거제~마산 국도5호선 건설’이 재개되고, 창원(비음산터널)까지 연장할 수 있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구축’이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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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밀양 고속도로 노선도. 경남도 제공 |
경남도는 최근 내년도 정부 예산에 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5억 원이 편성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부터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까지 24.8㎞ 구간을 왕복 4차로 규모로 잇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전액 국비(1조2000억 원)로 충당된다. 정부는 2021년 창원 육상부(13.1㎞)를 우선 개통했다. 그러나 해저터널 구간(7.7㎞)과 거제 육상부 구간(4㎞) 건설은 부산~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로의 통행료 수입 감소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다.
도는 창원 제조업과 거제 조선산업 간 연계성 강화 등을 이유로 해당 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판단, 손실보전금을 사업자에 부담하기로 했다. 도는 2045년 이 도로가 들어서면 2046~2050년 거가대로 하루 평균 통행량이 평균 2만930대에서 1만6670대로 20.3%(4260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 연간 14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사전 절차로 경남도의회의 동의까지 얻은 상태다. 이번에 반영된 국비는 그간 중단됐던 거제 육상부 구간의 실시설계 용역 등 내년 하반기 착공에 필요한 최소 비용이다. 도는 이 사업이 재개되면 전남 여수~경남 남해~통영~거제~창원을 잇는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구축 사업’의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수행하고자 국비 24억 원을 반영했다. 정부는 1조6000억 원을 들여 김해 진례면에서 밀양 상남면까지 19.8㎞ 구간을 건설할 계획이다. 기존 중앙고속도로를 타면 대구·경북과 연결된 남밀양IC에서 부산신항까지 55분가량이 소요됐지만, 이 도로를 이용하면 32분으로 줄어든다. 이런 이유로 도는 이 도로가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경남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
한편 도는 철도 분야에서도 건축·토목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양산도시철도(부산 노포~양산 북정)에 전기·신호·통신·궤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비 471억 원과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노반 공사 등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국비 2609억 원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