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70대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일본인 부부의 아기가 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오후 7시께 서울 용산구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일본인 부부의 생후 9개월 된 딸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고 25일 밝혔다.

사고 당시 아기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택시에 탄 일본인 부부는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택시 기사 A 씨는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 방향에서 달려오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페달을 잘못 밟은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경찰서는 아기의 사망에 따라 A 씨의 혐의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에서 치사상으로 변경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