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복·글로벌허브도시 방점
- 지역 맞춤복지 6조6111억 투입
- 돌봄사업비 14억→ 89억 증액
- 동백전 1조2000억… 상권 보호
부산시의 내년도 본예산안은 시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글로벌 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뒤 지난 3년 간은 부산의 활력을 늘리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시정 현안을 푸는 과정이었다. 마지막 4년 차는 ‘시민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를 완성하는 단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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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박형준 시장이 ‘다함께 누리는 시민행복도시’ 등이 포함된 2026년도 본예산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내년도 본예산안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투입되는 분야는 복지 사업인데 ‘다함께 누리는 시민행복도시’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총 8조6031억 원이 투입되는데 부산형 맞춤 복지에 6조6111억 원이 들어간다. 대표적인 사업이 시민 돌봄 서비스인 ‘부산, 함께돌봄’이다. 시는 올해 14억 원이던 예산을 89억 원까지 늘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한다. 특히 공공의료도 강화하는데,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부산의료원에 호흡기 센터를 신규로 지어 기능을 추가한다.
도시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에도 1조4875억 원을 배정했다. 핵심 사업은 ‘15분 도시’다. 시는 1591억 원을 투입해 생활권 공원 추가 조성 등 15분 도시 사업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가락요금소·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무료화 등으로 시민의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6832억 원을 투입한다. 일상 속 푸른 도시를 위해 6452억 원을 배정했는데,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시작으로 을숙도 국가도시공원, 낙동강 국가정원 등을 추진해 풍요로운 공원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글로벌 물류·거점도시로 부산을 도약시키는 데도 4407억 원이 들어간다. 가덕도신공항의 순탄한 건립과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시광역 철도망 확충 등으로 트라이포트 기반 글로벌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한다. 또 글로벌 해양산업 허브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를 유치해 조성하고,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관사 100호 제공 사업도 추진한다.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3427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 미래산업 전환 펀드를 매년 1개씩 조성해 총 9개까지 늘리고 지역 중소기업의 친환경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한다. 청년이 꿈꾸고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도 청년도약 지원금을 1인당 최대 100만 원, 1200명 규모로 지원한다.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에는 5025억 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민생 안정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동백전은 1조2000억 원 규모로 발행, 지역 골목 상권을 보호한다. 미래 신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9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요양원 플랫폼을 만든다. 또 에이지테크 기반 지역밀착형 건강돌봄 플랫폼 보급에도 29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돌봄시설에 지능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끝으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5879억 원을 마련했다. 세계적 미술관, 한국야구명예의전당,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 등으로 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부산문화재단 지원 확대와 대한민국연극제 개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등으로 내실도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