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 일탈과 비행 예방에 나선다.

부산청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수능 이후와 동계방학 기간 청소년이 자칫 범죄 대상이 되거나 비행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부산청은 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과 범죄예방 교육, 선도·보호 활동 등을 전개한다.

우선 전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66명을 중심으로 지자체·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관내 학교·학원가와 청소년 밀집 지역 주변 유해 업소 대상 합동 점검을 하고 흡연·음주 등 청소년 비행에 계도 활동을 병행한다. 또 청소년 범죄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세이프 벨’ 제도를 활용해 예방 교육도 진행한다. 세이프 벨은 부산청이 제공하는 범죄예방 안내 자료를 제작 후 시교육청과 학교 등에 배포하는 활동이다.

엄성규 부산경찰청장은 “수능 직후와 동계방학은 청소년이 유해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라 경찰뿐 아니라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 보호에 힘써야 한다”며 “부산 경찰은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등이 지난 4일 남구 일대에서 청소년 일탈과 비행 등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