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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부산·경남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장들이 악성브로커 집단 퇴출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조합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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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장들이 ‘악성브로커’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5일 부산시 재개발정비사업조합협회 등에 따르면 부산·경남지역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9명은 “이권을 노린 브로커들이 조합을 상대로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불법 행위를 벌여 큰 피해가 발생한다”며 부산경찰청에 공동명의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 제출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브로커 2명’을 문제의 인물로 지목했다. 이 브로커들이 사업 초기에 총회 사회와 SNS 및 민원 관리 등을 명목으로 조합에 접근, 친밀감을 형성한 뒤 이주 관리, 범죄예방과 강제집행, 마감재 선정 등 수십억 원이 드는 용역계약 체결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장이 이런 요구를 거부하면 브로커들이 사임을 강요하고 고소·고발을 남발한 뒤 꼭두각시 조합장을 내세워 조합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부산지역 조합장 8명과 경남지역 조합장 1명이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되거나 고소됐다. 고소·고발에 진정서 제출까지 더하면 총 33건에 달한다.
한 조합장은 8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장이 고소·고발을 당하면 관련 사업이 추진되는 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부산에서는 고발에 시달리던 한 조합장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도 벌어졌다.
한 조합장은 “조합이 미숙해 발생한 일부 위법 사항을 부인하는 게 아니다. 문제의 브로커들을 엄정하게 처벌해 관련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