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주민들이 남강댐지사가 수문 운영을 잘못해 지난 7월 집중 폭우 때 피해를 키웠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
| 3일 산청 주민들이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해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남강댐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가 관리하며 비가 내리면 진주 방면인 남강 본류와 사천만 방면인 가화천으로 방류하면서 수위를 조절해 오고 있다.
산청 청현·야정·신기·수대 4개 마을 수해 비상대책위원회와 719 산청군 수해 대책위(이하 대책위) 등은 3일 경남 진주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 앞에서 ‘남강댐 상류 지역 주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남강댐 상류 지역에는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와 주택, 농지, 하우스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남강댐지사가 수문 개방을 탄력적으로 하지 않아 상류 지역 강물이 넘치고 강둑이 터져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는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된 문제로 기후 위기 시대에 맞는 댐 관리 매뉴얼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김수한 군의회 의장, 군의원, 산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하동군농민회, 진주시농민회 회원들도 함께했다.
총궐기 대회는 대회사, 자유발언, 현장 발언,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남강댐 관리 책임자와 수자원공사·환경부의 신속히 피해 현황 조사 ▷주민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댐 관리 매뉴얼 개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수자원공사가 책임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남강댐 상류 지역 주민 생존과 안전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