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직일대 상권·호텔 등 활기
- 역대급 경제 파급효과 기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가운데 선수단 등 최소 5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관람객 등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지역 숙박업소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지역경제가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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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전국체육대회 세팍타크로 대회가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시민과 선수 가족이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전민철 기자 |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시교육청 시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에는 최소 5만 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 선수단(선수·임원)이 총 3만306명(17개 시·도 선수단 2만8791명·재외한인체육단체 1515명), 전국장애인체전 선수단이 9724명에 이른다. 두 대회의 선수단만 4만 명을 넘어서고, 관련 선수 가족 등 방문자까지 합치면 5만 명에 달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재외한인체육단체가 참가해 선수단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많은 이가 부산을 찾으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띤다. 이날 낮 12시 사직종합운동장 일대 상가 거리는 식사를 하러 온 전국체전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단체복을 입거나 전국체전 출입 비표를 목에 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당을 찾았다. 부산 한 중학교 전교생 300여 명은 이날 오전 세팍타크로 경기 관람을 위해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사직종합운동장 인근 분식집을 운영하는 A 씨는 “평소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을 제외하면 한산한 편인데 전국체전 개막 후부터 손님이 확실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숙박업소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부산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부산지역 4성급 호텔 7곳의 객실 대부분이 만실이다. 통상 여름보다 가을 숙박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올해는 전국체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산시는 17개 시·도 선수단에 지역 숙박업소 1000곳의 목록을 전달했는데, 선수단은 주로 사직종합운동장 인근 동래구와 연제구 부산진구 등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4성급 호텔은 물론, 가격 부담이 적고 업소 수가 훨씬 많은 3성급 호텔이 전국체전 효과를 가장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관람객도 상권 활성화에 한몫한다. 전국체전의 모든 경기는 기본적으로 무료라서 관람객 집계와 파급효과는 추후 용역을 통해 추산한다. 그러나 지난해 사례에 비춰보면 경제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있다. 경남개발연구원의 ‘전국체전 개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전국체전 관람객은 16만4121명, 이에 따른 소비지출 비용은 180억14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생산과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4222억 원, 2765명에 달한다. 이번 대회 용역은 부산연구원이 맡아 오는 12월께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경남 대회의 경제효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연 시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이번 체전은 예년보다 규모가 큰 만큼 방문객·관람객 수도 역대급이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도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