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정권 땐 장관급 이하 참석 논란
- ‘부마항쟁 헌법 수록’ 작업 박차
올해 경남 창원에서 거행되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국가기념일로서 정부가 주최하고도 최근 3년간 장관급 이하만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었던 행사로, 4년 만에 본래의 격을 되찾게 됐다.
 |
| 지난해 10월 1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5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국제신문 DB |
1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16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제7회 정부기념식이 열린다.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부마민주항쟁 진상 규명 및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 2019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후 매년 10월 16일 부산과 창원에서 격년으로 개최됐다. ‘하나된 소리, 시월의 울림’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등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 대표를 비롯해 총 6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여, 행사의 격을 높일 계획이다. 행사 첫해인 2019년 문재인 대통령, 2020년 정세균 총리, 2021년 김부겸 총리가 자리를 채웠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부터 3년간은 행안부 장관과 차관 등만 참석하면서 민주화운동 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민주화 단체는 올해 행사가 부마민주항쟁 헌법전문 수록 추진에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1987년 개정된 헌법에는 4대 민주화운동 가운데 4·19혁명만 헌법 정신으로 기재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0일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상태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등은 지난 13일 국회를 찾아 우원식 의장으로부터 “시대사적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이창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중요한 건 총리가 발표할 메시지”라며 “부마항쟁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활동에 대해 대통령이나 정부 입장이 담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유신독재에 항거해 부산과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항쟁이다.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