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조선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제조 전환에 나선 경남도가 관련 국비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AI 산업 전략 거점 조성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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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능시험 중인 가스터빈.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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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025년 인공지능(AI) 팩토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1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하는 이 사업은 최근 급증하는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대응하고자 분야별 기술 개발 과제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도는 지난해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조선·기계 2개 분야 과제가 선정, 국비 145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우주항공·전자·에너지 3개 분야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우주항공, 전자, 에너지 분야 앵커기업(선도기업)과 제품·서비스 가치 창출에 협력하는 밸류체인(Value Chain) 내 벤더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258억2000만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우주항공 분야는 ‘항공기 기체 부품 무중단 가공 기반 무인 생산을 위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핵심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항공기 기체 부품 제조업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복잡한 생산 공정, 마모 점검을 위한 공정 중단 등으로 생산성·효율성이 매우 낮다. 품질 인지, 판단, 능동 보상 제어가 가능한 AI 기반 무중단 부품 가공 공정과 지능형 무인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생산성이 20%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술 개발에는 국비 46억 원과 지방비 13억8000만 원, 민간 부담금 20억2000만 원 등 모두 80억 원이 투입된다. 아이큐브솔루션㈜이 주관하고 ㈜율곡, 디엔엠항공이 실증기업으로 참여한다.
전자 분야는 ‘가전 제조산업의 판금 공정 부문 AI 기반 밸류체인 협업 기술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판금 공정은 가전제품 뼈대와 외형을 만드는 핵심 공정으로, AI 자율제조 기술이 적용되면 판금 성형 공정의 시간당 생산량이 25%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비 60억 원과 지방비 6억 원, 민간 부담금 42억 원 등 총 108억 원이 소요된다. 엘지전자㈜가 주관하고 대표 협력사인 ㈜동우테크, ㈜상일코스템이 실증기업으로 참여한다.
에너지 분야는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수재생 AI 자율 연속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가스터빈 블레이드는 고온·고속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탓에 정기 정밀 점검·보수가 필수다. AI 기술을 접목한 자율 보수재생 시스템을 개발하면 블레이드 보수재생에 드는 수작업 시간 비중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 국비 45억 1000만 원과 지방비 9억 2000만 원, 민간 부담금 15억 9000만 원 등 총 70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스맥이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실증기업으로 참여한다.
도는 ‘제조 AI 메카’를 목표로, 인공지능 산업 정책 수립·육성과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조 분야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이 예타 면제를 승인받는 등 탄력 받고 있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경남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제조 AI 산업을 이끌어가는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