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근 중이던 소방관이 길에 쓰러진 환자를 발견,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심폐소생술 하는 이헌희 소방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출근 중이던 사상소방서 소속 이헌희 소방관이 길에 쓰러진 환자 나모(60대) 씨를 목격했다. 당시 지나가던 한 행인이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쓰러지는 나 씨를 먼저 발견하고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이 소방관은 즉시 환자에게 달려가 상태를 확인, 맥박이 뛰지 않아 심정지 상태로 판단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서 나 씨는 의식과 호흡, 맥박을 회복했다. 그러고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소방관은 2004년 구급대원으로 임용해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환자가 의식을 회복해 정말 다행”이라며 “심정지 환자는 어디서든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