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경남대표단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와의 첫 공식 교류를 통해 승강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얻었다.

1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청에서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사진 왼쪽) 시장을 만난 박완수 경남도지사. 경남도 제공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19일(현지시간)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 시장과 면담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산업·교육·관광 등 분야를 비롯해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승강기 산업에 대해선 구체적인 성과를 얻었다.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가 이날 현지에서 몽골 기업과 함께 스마트 승강기 수출입 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양측은 부품 및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기술 협력, 현지 수요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니암바토르 시장은 “이번 만남이 양 지역 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울란바토르는 몽골 경제 발전의 중심지로, 경남과의 협력이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후 경남대표단은 몽골 정부 청사에서 바트암갈란 엥크타이반(Bat-amgalan Enkhtaivan) 도시개발건설주택부 장관을 만나 신도시 개발과 도시 과밀 해소, 주거환경 개선 등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엥크타이반 장관은 “경남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몽골과의 실무 협력을 본격화하고, 중앙아시아 승강기 시장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순방 길에 오른 대표단은 오는 26일까지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