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내년부터 3년간 매년 10조 원대 예산을 관리할 차기 도 금고 지정에 나선다.

경남도. 국제신문 DB

경남도는 19일 도 금고 지정 계획을 누리집과 공보에 공고했다. 오는 12월 31일 약정이 끝나는 1금고 농협과 2금고 BNK경남은행을 대신해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도 금고 운영을 맡을 금융기관을 모집한다.

도는 오는 25일 지정을 희망하는 금융기관 등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뒤 다음 달 15일 하루 제1·2금고 구분 없이 금융기관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도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새 금고를 각각 지정하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평가 기준은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도 예금·대출 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도와의 협력사업 등이다. 도 금고 규모는 올해 당초 예산 기준 13조263억 원으로, 일반회계 11조598억 원, 특별회계 1조 4129억 원, 기금 5536억 원이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기금 7개(농어촌진흥, 중소기업투자, 남북교류협력, 투자유치진흥, 재해구호, 고향사랑, 자활)을, 2금고는 특별회계와 기금 6개(지역개발, 통합재정안정화, 사회적경제, 식품진흥, 양성평등, 재난관리)를 각각 담당한다.

박현숙 도 세정과장은 “안정적인 금고 운영과 도정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