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제공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 유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지역 초등학교 인근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 동안을 특별 범죄 예방 활동 기간으로 삼고 어린이 안전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예방 활동에 지역 경찰과 학교전담경찰관, 범죄예방진단팀, 기동순찰대 소속 등 관련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우선 지구대·파출소 소속 지역 경찰과 기동순찰대는 학교와 통학로 인근에서 도보 순찰과 차량 순찰을 적극 실시한다. 순찰 도중 거동 수상자나 위험 요인 등을 발견했을 때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미성년자 범죄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될 때 긴급 신고인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신속 출동한다.

범죄예방진단팀은 통학로 일대 CCTV와 비상벨, 안심 거울 등 안전 시설물을 점검·보완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은 부산교육청과 함께 학생·학부모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실종 예방 등록제도 홍보 등을 실시한다.

경찰은 시행 첫날인 이날 초등학교 등 170여개소 등하굣길에 경찰관 900여 명을 배치했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최근 발생한 범죄로 학부모와 학생이 등하굣길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순찰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유사 사건이 발생할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미성년자 안전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