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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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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64) 씨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건희 특검팀은 전 씨가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앞세워 각종 청탁을 받고 불법적인 알선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전 씨 공소장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2022년 3월 23일 윤 씨에게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에 있을 때부터 인연이 되어 잘 알고 있고,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앞으로 통일교가 검찰에서 법적으로 문제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또 전 씨는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말하며 ‘통일그룹의 고문’자리와 함께 3000만 원을 받았다.
특검팀은 전 씨를 ‘김건희 여사로 통하는 청탁 창구’라고 봤다.
특검팀은 전 씨가 2022년 4~8월 통일교 측에 총 8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Graff)사 목걸이와 샤넬백 2개, 천수삼 농축차를 받고, 통일교 현안인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을 김 여사에게 청탁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뿐만 아니라 전 씨가 지난 2022년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경북도의원·봉화군수·영주시장 공천에 개입했다고 특검팀은 봤다.
전 씨는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박남서 당시 영주시장 후보와 통화하면서 ‘봉화군수와 영주시장이 이번에 공천을 받았는데 전부 다들 권성동 의원이 애를 많이 써 줬다‘는 취지로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15일 박 후보와 권 의원이 통화할 수 있도록 전화 연결을 시켜줬다고 조사됐다.
전 씨는 같은 날 브로커 B 씨와 전화하며 ‘ ‘봉화군수, 경북도의원, 영주시장 모두 안 될 놈들을 공천되게 만들어 준 거야’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씨의 영향력으로 공천이 됐다는 점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20대 대선 후 전 씨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윤핵관 등과의 친분, 인맥을 과시했다고 전해졌다.
브로거 김모 씨는 2022년 3우러 27일 전 씨에게 그해 6월 지방선거에서 박현국 후보가 국민의힘 봉화군수 후보 공천을 ㅂ다게 해 달라 청탁했다고 조사됐다. 그해 4월 20일에는 박창욱 후보의 경북도의원 공천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탁 내용을 전 씨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대선 네트워크본부 위원장을 지냈던 오을섭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들 공천이 모두 이뤄지자 전 씨는 관련자들과 통화한 것이다.
특검은 공천 개입 과정에서 전 씨가 지난 2022년 5월 18일 충북 단양군 모처에서 김모 씨와 복 도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