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전기승용차 보조금 약 10억 원을 추가 투입해 160여 대를 추가 지원한다. 전기자동차 인기가 다시 상승하면서 지원 요청이 늘어난 것이다.

양산시청 전경.

9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양산시의회를 통과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전기 승용차 보조금 예산 총 9억9000만 원을 증액 편성했다. 수요가 적은 전기화물차 예산 중 7억4000만 원을 승용으로 전환하고, 추가로 시비 2억5000만원을 증액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승용차는 차종에 따라 120~160대 정도 추가로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미 상·하반기 2회 보조금 지원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3차 보조금 지원에 나선다. 3차 공고는 오는 18일 시작될 예정이며, 접수일정은 22일로 예정돼 있으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양산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대한 세부 정보는 무공해차통합누리집(ev.or.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에 양산시가 전격적으로 보조금 추가 지원을 결정한 것은 앞서 ‘양산시 녹색도시 로드맵’의 일환이다. 양산시는 최근 ▷기후위기 ▷생태환경 ▷생활환경 ▷자원순환 ▷기반조성 등 5대 전략 부문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양산시 녹색도시 로드맵’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 승용차 보급 확대는 로드맵의 ‘생활환경 부문’실천 과제와 맞물려, 생활 속 탄소 저감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아 기후환경과장은“이번 전기 승용차 보급 확대를 시작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양산시 전기차 지원사업을 통해 보급된 친환경 자동차들이 녹색도시 양산의 도로 위를 달리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