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개념을 처음 제안한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사진) 교수는 ‘근접성’을 통해 현재 세계 많은 도시들이 직면한 환경·경제·사회적 문제를 해소해 나갈 수 있다고 제안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난 모레노 교수는 15분 도시를 구현하는 핵심은 근접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리·환경적 특성이 다양한 도시마다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게 15분 도시의 콘셉트”라며 “학교 이웃 문화활동 등 공동지역을 기반으로 근접성이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빈곤 등 사회적 격차를 줄여가는 게 15분 도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15분 도시가 단순히 지리적으로 접근 가능한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모레노 교수는 15분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이를 위한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15분 도시는) 기후 위기 등 환경적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인식의 문제”라며 “교육을 통해 생활 패턴을 바꾸도록 하고, 구체적인 설루션을 제공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해야 15분 도시가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전역의 어떤 도시든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을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것”이라며 “근접성을 기반으로 이 도시 모델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되도록 하면 월드 와이드 커뮤니티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의 크기와 상관없이 서비스 밀도가 고르게 분포하는 ‘다중심’ 구조를 통해 주거의 질을 높이고, 이동 시간을 줄여 기후 문제에 대응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모레노 교수의 15분 도시 모델은 ‘N분 도시’로 확장, 세계적인 흐름으로 이어진다.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 중국 상하이, 일본 도쿄,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 유명 도시들이 N분 도시 도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