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8일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출석 통보한 가운데 한 총채가 서울아사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에 따르면 한 총재는 심장 관련 시술을 받기 위해 전날 서울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특검 소환을 앞두고 한 차례 서울아사병원으로부터 입원을 거절당했던 한 총재는 경기 가평에 있는 통일교 재단 소유의 병원에 입원했다. 한 총재 측은 이전에도 특검 수사 초기 심장 시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 갈 필요가 있다며 출국금지를 풀어달라 요청했다 거절당한 바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등 5개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8일 소환을 통보했다. 한 총재는 ‘통일교 2인자’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한 총재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교단 지휘부 120명을 모아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윤 전 본부장을 통해 통일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왔다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