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모헌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4일 옛 시장관사 ‘도모헌’에서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 1995년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로 지역 일꾼을 시민 손으로 처음 뽑은 뒤 지금까지 이어진 지방자치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시민과 함께 그려 나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1995년부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힘쓴 이·통장과 1995년생 청년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부산시의 새 주제곡인 ‘부산 이즈 굿’과 여행 주제곡 ‘우리 부산에 가자’를 섞은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의 미래 비전 발표, 지방자치 우수사례 발표, 시민과의 대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등 지방자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균형발전 패러다임 전환과 부산의 역량·잠재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등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주민 중심 주민자치 ▷찾아가는 의료건강서비스 ▷우리동네 ESG센터 등을 주제로 정책 참여자가 직접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또 ‘함께 그리는 부산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 현안과 청년 일자리, 시민참여정책 등을 놓고 박 시장과 시민의 토론이 이어졌다.

박 시장은 “지난 30년은 시민이 행정의 주체로서 도시 발전을 이끌어온 시간이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려면 시민의 참여가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