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자치법 등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국제신문 지난 5월 12일 온라인 보도)을 받은 부산 강서구의 세계로교회 소속 목사가 구속 갈림길에 선다.

부산경찰청 전경. 국제신문DB

부산경찰청은 세계로교회 목사 A 씨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말에 신청, 검찰 청구를 통해 오는 8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2 부산교육감 재선거와 관련해 운동기간이 아닌 데에도 당시 B 교육감 후보와 대담하는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혐의(지방교육자치법 등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지난 5월 A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또 A 씨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기간 전인 지난 5월 초 세계로교회에서 기도회와 예배를 하면서 여러 차례 특정 후보를 지지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A 씨는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A 씨는 “일제·군부시대에도 새벽 시간대 교회에 들어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며 “법원과 경찰, 검찰이 똘똘 뭉쳐 시민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악한 정부와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