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정치적 요구를 관철하는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실험인 ‘제3회 김해주민대회’가 오는 10월 말 개최된다.

김해주민대회 조직위원회(공동대표 이천기·김병균)는 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시작해 10월 말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들의 정치 축제’ 김해주민대회를 성사하고자 한다”고 선포했다.

2023년부터 시작돼 이번이 세 번째를 맞는 김해주민대회는 주민의 힘으로 정책을 만들고 예산에 반영하는 ‘직접 정치’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4년에 열린 ‘김해주민대회’는 23개 단체가 조직위원회에 참여해 243개의 요구안과 1968명의 주민투표를 통해 ‘응급실 24시간 운영하는 아동전문 병원 증설’ 등 6개의 최종 요구안을 선정했다.

이번 제3회 주민대회는 ‘주민에게 권력을! 공직자 위에 주권자’를 슬로건으로 요구를 가진 주민이 스스로 조직하고 힘을 모아 요구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히 ‘요구만’ 가진 주민을 넘어, 유사한 요구를 가진 다른 주민들을 조직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 직접 정치’를 구현하고 정치의 진짜 주인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직위는 “주민대회를 통해 주민의 현실적 요구가 정책이 되고 예산이 되는 과정을 경험했으며, 이는 주민의 힘으로 직접 정치를 구현하려는 노력이었다”면서 “자신의 일터와 삶터에서 정치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구와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