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에서 레미콘 차량이 우회전 중 건널목 위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금정경찰서. 부산 금정경찰서 제공

28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곡동 한 공사장 인근 도로에서 레미콘 차량(운전자 A·70대)이 우회전 중 건널목을 건너던 보행자 B(여·70대) 씨를 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B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건널목은 보행자 신호였다. A 씨는 경찰에 ‘길을 건너던 B 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체가 높다 보니 시야 사각지대가 많아 A 씨가 미처 B 씨를 보지 못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