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산마을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이 주민참여예산 2억 원으로 시행된다.

지난 26일 개최한 김해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서 제안사업 45건이 선정됐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지난 26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위원장 신단비) 총회를 열고 2026년도 김해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45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액수로는 총 25억 원 규모다. 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에 해당 사업들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 선호와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주민참여형 36건, 청년참여+생활안전형 9건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 내역을 보면 먼저 주민참여형은 ▷마산마을 진입도로 가각(모퉁이) 설치 및 도로 확장 2억 원 ▷내동초~금관대로 도로 재포장 사업 2억 원 ▷삼중, 소방공원 시설 개선사업 2억 원 ▷장유병원 사거리 도로변 벽화 설치 1.5억 원 ▷함께 가꾸는 ‘대동 꽃 테마공원 조성’ 1억 원 등이 선정됐다. 청년참여+생활안전형은 ▷김해시 청년정책기획자 양성과정 2100만 원 ▷사회 초년생을 위한 1:1 맞춤 재무 자립 지원사업 1900만 원 ▷고령마을 교통안전 기반시설 설치 사업 2000만 원 등이 선정됐다.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올해 27건, 23억 원 규모보다 증가했다. 그만큼 많은 제안사업이 접수됐던 것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2026년도에 편성할 주민참여예산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집중 공모기간을 운영한 결과, 전년 69건 대비 대폭 증가한 254건의 제안사업이 접수됐다. 이는 홍보가 부족한 읍면동을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전 읍면동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나간 결과라고 김해시는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제안사업에 대해 현장실사, 담당부서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제도 운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등 내실 있고 건전한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신단비 위원장은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로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활동은 종료되지만 계속해서 김해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위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주민참여예산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행정의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보다 다채로운 시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