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맞춤교육·현장실습 등
- 내년부터 2년간 전문인력 양성

부산지역 전문대학인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남정보대 전경. 경남정보대 제공(왼쪽), 동의과학대 전경. 동의과학대 제공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사업에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 등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돌봄 수요는 늘지만 인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의 유학생 유치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부산에서는 동명대와 신라대(4년제),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전문대) 등 4곳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는 4개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대학경쟁력 ▷사업운영 ▷교육과정 ▷외국인 유학생 관리·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을 평가해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를 법무부에 추천했고, 2개 대학이 모두 적격 평가를 받았다. 전국에서는 총 24개 대학이 이번 시범사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경남정보대와 동의과학대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선정 대학은 법무부와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맞춤형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요양보호사 학위 과정을 개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습 등 현장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또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전담학과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발급 재정 요건 완화 등의 혜택도 받는다.

경남정보대는 사회복지학과를 통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학위과정을 운영, 입학 단계부터 자격 취득과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화명 경남정보대 사회복지학과장은 “맞춤형 교육으로 외국인 요양보호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연계한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