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라인 이미지. 국제신문CG

인천 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검시 조사관이 사망자가 착용한 20돈짜리 금목걸이를 훔쳐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절도 혐의로 인천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숨진 50대 남성 B 씨가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 먼저 출동한 소방 당국은 B 씨가 이미 숨진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최초 출동한 형사가 찍은 사진에는 사망자의 목에 2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1천100만원 상당)가 걸려 있었으나, 이후 과학수사대가 촬영한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아 문제가 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형사 등 5명을 차례로 조사했고, 이후 A 씨가 자수 의사를 밝혀 긴급 체포했다.

검시 조사관은 경찰은 아니며, 일반직 공무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