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송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사송IC 주민설명회 안내 포스터

경남 양산시가 사송 하이패스IC 양방향 추진을 선언한 가운데, 부산 방면 타당성 용역 결과가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양산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사송 하이패스IC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산시 도시계획과가 주최·주관하고 민간단체인 사송신도시발전추진협의회(이하 사추협)가 후원하는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사송 하이패스IC 타당성과 교통수요 조사 용역’의 결과 발표에 이어 주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산 방면 사송IC 사업의 경제성 지표, 타당성 검토 결과와 사송IC 설치 위치, 사업비, 향후 일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라 부산 방면만 대상으로 사송IC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양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사업비 분담률을 정하기 위해 실시됐다.

용역 결과는 2019년 양산시가 자체적으로 수행한 최초 타당성 검토 용역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B/C(비용편익분석) 1 이상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고, 사업비는 130억 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양산시와 LH 간 사업비 분담률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받는다. 사업비는 사송지구 내·외 하이패스 IC 교통수요를 조사해 지구 내 이용 비율만큼은 LH, 지구 외 이용 비율만큼은 양산시가 분담하게 된다. 용역 결과는 LH 분담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 방면 사송IC 설치에 대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한 양산시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지난 4월 사송IC 양방향 추진을 공식화 하면서, 먼저 부산 방면을 신속히 추진하고 서울 방면은 별도의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서울 방면 용역을 수행할 시점이다. 양산시는 애초 내년 예산에 용역비를 확보해 추진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지역에서는 다음 달 추경을 통해 부산 방면과 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양산시는 주민설명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부산 방면 사송IC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한국도로공사에 용역 결과 검토를 요청한 후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이 나면 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해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