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김민우(가명·14) 군의 아버지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으며 수술 후 두통과 불안증세로 일을 그만뒀다. 감정 기복이 심한 어머니는 민우 군 앞에서 약을 한꺼번에 삼키거나 잦은 외박과 감당하지 못하는 소비로 아버지와 갈등을 일으켰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폭언과 방임을 겪은 민우 군은 부모 누구와도 안정된 애착을 형성하지 못했다. 민우 군은 지금도 혼자 화장실을 가지 못하고 소음에도 공포 반응을 보인다. 중학교 진학 이후 친구들과의 관계도 단절됐다. 지난해에는 “죽음이 무섭다”며 유사발작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았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약물 복용을 거부하거나 잊는 일이 많아 증상은 쉽게 호전되지 않았다.최근에는 경찰이 개입하는 가정 내 폭력사건도 있었다.
민우 군은 지난 10월부터 ‘해피업’ 지원으로 심리상담을 시작했고 6개월 간의 치료를 통해 감정 표현력은 향상됐고 정서도 다소 안정됐다. 그러나 치료사는 민우 군의 내면에 여전히 깊은 분노와 혼란이 남아 있으며 치료가 중단되면 감정이 외부로 분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생계유지도 힘든 가정에서 심리치료를 지속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민우 군은 정서회복이 되지 않으면 학업 또래관계 모두 어렵다. 반복된 상처가 더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장기적 지원이 절실하다.
#7월 25일자에 소개된 최승현 군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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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초록우산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