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 경남 남해안 섬을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휴가철에 경남 남해안 섬을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극한 호우 등으로 피서객들이 야외활동을 자제한 여파로 분석된다. 통영운항관리센터 제공

12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통영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운영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 대책본부’를 무사고로 마무리했다.

이 기간 경남지역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총 11만 935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5%(1만 1037명) 줄었다. 삼천포~제주, 통영~용초 항로 이용객은 각각 4%와 16%로 늘어난 반면 전반적인 항로 이용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로별로는 통영~욕지도 4만 6347명, 통영~한산도 1만 7471명, 통영~매물도 1만 7086명, 통영~사량도 1만 6980명, 삼천포~제주 1만 1041명, 통영~용초도 3923명 순이다.

운항횟수도 줄었다. 이 기간 중 운항횟수는 1850회로 전년대비 128회 감소했다. 항차당 수송인원도 지난해의 96% 수준에 그쳤다.

통영운항관리센터는 전국적인 폭염과 극한 호우 등으로 피서객들이 야외활동을 자제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별교통기간 동안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센터는 안전운항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대책회의와 여객선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드론을 활용한 항만 순찰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드론 운용 인력도 상시 대기했다.

통영운항관리센터 정일영 센터장은 “하계 휴가철에 관계기관과 여객선사가 함께 안전운항에 힘쓴 결과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섬과 육지를 잇는 바닷길이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