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김성은(1924∼2007) 장군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생겼다. 통영상륙작전은 해병대 창설 후 최초의 상륙작전으로 기록되면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경남 통영시에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김성은(1924∼2007) 장군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생겼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75주년 해병대 통영상륙작전 전승행사 기념식에서 ‘해병대김성은장군로’ 명예도로 선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해병대김성은장군로’는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을 지휘하며 큰 공을 세운 김성은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자 부여한 명예도로명이다.

해병대 첫 상륙지인 용남면 장평리 411-2에서 전투 요충지인 용남면 장문리 1183까지 6.6㎞ 구간이다. 견유2길·장평신촌1길·견내량로·남해안대로 등 4개 도로를 묶어 ‘해병대김성은장군로’로 명명했다. ‘도로명주소법’ 제10조에 따라 지정됐으며, 사용기간은 2025년 7월 11일부터 2030년 7월 10일까지 5년이다.

지자체는 주소에 사용하는 법정 도로명과 다르게 인물이나 스토리를 담아 명예도로로 지정할 수 있다.

시는 명예도로명 구간 내 명예도로명판 8개소와 명예도로 안내판 3개소를 새롭게 정비해 해당 구간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 통영시에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통영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김성은(1924∼2007) 장군을 기리는 명예도로가 생겼다. 통영시 제공

김성은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중령으로 통영상륙작전을 지휘했다. 그는 해병대 1사단장, 해병대사령관, 국방부 장관을 거치면서 국군 발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통영상륙작전은 한국전이 한창인 1950년 8월 17일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바다를 통해 상륙해 북한군 7사단 예하 부대를 무찌른 전투로, 해병대 창설 이래 최초의 상륙작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