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AMR)’ 시험평가센터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낸다. 물류 분야 자율주행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해 지역 물류산업의 첨단화와 기업 집적화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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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명동일반산단에 들어서는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조감도. 경남도 제공 |
경남도와 김해시는 AMR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김해 명동일반산단에 지상 2층, 1198㎡ 규모로 들어선다. 환경시험터널과 관제실, 정비실 등을 갖춘 주행시험장도 함께 건립된다.
AMR은 10t 이상의 화물을 자율적으로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항만 조선 중공업 등 고중량 화물 운송에 필수적인 미래 물류 기술로 주목받는다.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세계 주요 항만이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수요와 관심이 급증한다. 특히 최근 본격적으로 개발이 추진되는 진해신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되는 만큼 해당 기술·장비의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도와 시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구축 공모에 선정돼 국산 실증과 신뢰성 확보, 상용화로 이어지는 AMR의 기술 검증·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센터 완공 이후 2028년까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기연구원 경상국립대 인제대가 시험평가법 개발 등을 돕는다.
기업을 상대로 AMR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해 도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상용화 촉진 등 지역 물류산업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국제물류 인프라에 필요한 물류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