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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도시철도 40주년, '포켓몬 투어' 인기

  • 차봉주 인턴기자
  •  |   입력 : 2025-08-04 17: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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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개찰구에서 들리는 ‘피카~’ 소리에 꼬마의 탄성이 터졌다. 꼬마의 손에는 ‘포켓몬 지하철 스탬프 랠리’가 들렸다. 아버지 박기태(44) 씨는 “아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포켓몬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서 같이 왔다”고 했다.

종합운동장역은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롯데백화점, 포켓몬코리아, 지역 상권과 공동 기획한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인 부산(Pokemon Capsule Station In Busan)’ 체험 이벤트 ‘스탬프 랠리’ 역사 중 한 곳이다.

선정된 6개 역사는 1호선 부산역에서 시작해 마지막 정착지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1·2호선 서면역)까지 이어지는 동선에 있다. 중간 지점인 1호선 범내골역은 부산교통공사 본사가 있는 곳이며, 3호선 구포역은 ‘제1회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에서 도로·교통시설 부문 우수상을 받은 공간이다. 여기에 관광 명소와 인접한 역도 포함됐다. 광안대교 인근 2호선 광안역, 사직야구장과 가까운 종합운동장역, 전포 카페거리로 잘 알려진 2호선 전포역이 이름을 올렸다.

스탬프 랠리는 오는 17일까지 6개 역사에 설치된 부스에서 도장을 찍으면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으면 ‘포켓몬 선캡’, 6개를 모두 손에 넣으면 ‘클리어 파일’과 ‘QR 승차권 홀더’를 준다. 경품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받을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와 롯데백화점 등이 기획한 이번 이벤트는 SNS에서 ‘교통비 절약법’ ‘효율적인 투어 동선’ ‘스탬프 위치’ 등의 정보가 공유되며 화제를 뿌린다.

이처럼 최근 지역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협업이 관광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른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예전에 관광 홍보 수단으로 쓰였던 ‘지역 마스코트’ 자리를 대신한다.

지난 6월 대전역에서는 지역 마스코트 ‘꿈돌이’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의 굿즈 전시·판매 행사가 진행됐다. 6000여 개 협업 상품이 판매됐고, 일부 품목은 조기 품절됐다.

경기 여주시는 캐릭터 브랜드 ‘무직타이거(MUZIKTIGER)’와 함께 ‘논 아트’를 선보였다. 약 2만3000㎡ 논에 색깔 벼로 무직타이거를 그리고, ‘관광 원년의 해’와 ‘쌀밥 미식의 도시 여주’ 글씨를 새겼다. SNS에는 “AI 합성 이미지인 줄 알았다” “놀랍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캐릭터와 협업한 지역 마케팅은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효과를 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키링이나 인형 등 굿즈 형태의 기념품 수집 열기가 뜨겁다. 특히 포켓몬 짱구 등 강력한 팬덤을 가진 캐릭터와의 협업은 효과를 훨씬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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