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경남 통영시가 대학축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14년 연속으로 유치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경남 통영시가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2027년까지 14회 연속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대회 장면. 국제신문DB

통영시는 2026년·2027년 2년간 ‘제62회·제6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을 통영에서 계속 개최키로 한국대학축구연맹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매년 2월 열리는 이 대회는 전국 80여 개 대학 축구팀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대학 축구대회로, 프로리그 진출을 앞둔 유망 선수들의 중요한 등용문으로 인정받는다.

대회 전후로 통영을 방문하는 전지훈련팀까지 포함하면 파급효과는 더욱 크다.

시는 2014년부터 2027년까지 14회 연속 유치에 성공하면서 전국대학축구 개최 중심지로 위상을 굳혔다.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이 대회를 한 지역에서 14년 연속 유치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연속 대회 유치에는 따뜻한 기후조건과 잘 구축된 스포츠 인프라,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의 유치 열정이 큰 힘을 보탰다.

관광비수기인 2월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심도 높다. 대회 기간 매일 5000명 이상의 선수와 관계자가 통영에 체류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때문이다. 숙박 음식점 등 경제 파급효과는 50억 원을 상회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14년 연속 대회 유치로 통영시는 명실상부한 축구 메카도시로 자리잡았다”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대회 유치 성과가 통영을 더욱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