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역 대표 명소 중 하나인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내 와인동굴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이용객을 맞는다.

확장 개장하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 내 전시물.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최근 생림면 마사리에 들어선 해당 시설을 리뉴얼하는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전선 폐선부지인 기존 생림터널을 리모델링해 2016년 문을 연 이 공간은 폭염 속에서도 평균 기온이 약 14~16도를 유지한다. 각종 조명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터라 사진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하는 문화복합공간이기도 하다.

시는 국비(균특전환) 22억 5000만 원 등 모두 45억 원을 들여 2023년 1월부터 전체 터널 480m 구간 중 정비가 안 된 200m 구간을 꾸미는 사업을 벌여왔다. 6개 테마, 12개 공간으로 구분되는 이 구간에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체험형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들어선다. 대표적으로 방치됐던 생림터널이 관광지로 재탄하는 과정을 빛과 소리, 바람 등을 활용해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안내 역할을 맡는 ‘돌무더기 정령’이 등장해 몰입도 높은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돌정령의 놀이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확장 개장을 계기로 입장료가 일부 조정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낙동강 철교를 따라 펼쳐진 시원한 강변 풍경과 푸른 자연을 감상하는 레일바이크 전체 34대를 전동 시스템으로 바꾼 바 있다. 종전처럼 발로 저어 운행하거나 자동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이 향상됐다. 레일파크에는 매년 20만 명에 육박하는 이용객이 찾는다.

송둘순 시 관광과장은 “아름답게 펼쳐진 낙동강변 풍경과 함께 미디어 체험을 접목한 시원한 와인동굴은 힐링과 감성 체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보강해 사계절 관광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확장 개장하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 내 전시물. 김해시 제공

확장 개장하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 내 전시물. 김해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