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연일 재난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산업·건설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박 시장은 14일 오후 고열 작업 산업 현장, 오페라하우스 건립 현장,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먼저 정밀주조 기업인 엠씨엠을 찾아 폭염으로 인한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 오페라하우스 건립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에게서 공사 추진 현황을 듣고 야외 사업장의 온열 질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직접 챙겼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달 부산 벡스코 주차장에 새로 설치되는 이동노동자 임시 간이 쉼터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현재 부산에는 4곳의 플랫폼 노동자 간이 쉼터가 운영 중인데,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자 시는 ▷벡스코 주차장 ▷부산시민공원 주차장 ▷부산문화재단 ▷상수도사업본부 ▷부산도시공사 등 공공기관 5곳에 추가로 간이 쉼터를 운영한다.

이동 노동자 간이 쉼터는 냉난방기와 휴대전화 충전기, 컴퓨터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교육과 심리·법률 상담, 교양·건강 강좌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만 약 8만 명의 이동 노동자가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박형준 시장은 “무더위 속에도 건설·산업 현장에서 힘쓰는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꼼꼼히 챙기고,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