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 DB

지역할인제 등 각종 지원으로 부산지역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부산시가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하는데, 올 하반기에는 승용차 3913대·화물차 722대·버스 160대·어린이통학차 10대 등 전기자동차 4805대의 구입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차 2895대(승용 2413대·화물 442대·버스 40대)가 이 사업을 통해 보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나 증가한 것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승용차 1대당 최대 810만 원, 화물차 1대당 최대 1380만 원, 어린이통학차 1대당 최다 1억35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아이조아 부산조아’ 제도와 시민 지원 시책인 ‘지역할인제’를 지속 추진해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견인한다.

아이조아 부산조아 제도는 부산지역 출산 가정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할인제는 할인제 참여 업체의 전기자동차를 구입하면 업체가 최대 50만 원, 시가 최대 5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지역할인제 참여 업체는 3곳이었으나, 현재 10곳으로 늘어나 시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종전에는 개입사업자를 가진 개인이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1대만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개인사업자, 개인 자격으로 각각 1대씩 총 2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는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