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군정 성과나 실질적인 정책 실행보다 군수 개인 중심의 홍보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거창은 7일 6월 한 달 동안 발표된 거창군 보도자료 분석을 통해 논평을 발표했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거창 제공

시민단체 ‘함께하는 거창(이하 시민단체)은 7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보도자료는 원래 주민에게 정확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실질적 사업 내용과 효과를 전달해 군민 참여를 유도하는 공식 수단이다”며“하지만 거창군의 보도자료는 여전히 군수 개인 홍보 중심으로 흘려 본래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6월 한 달 동안 발표된 거창군 보도자료는 총 83건이며, 이 중 군수 이름이 등장한 기사가 26건, 본문 기준으로는 33번이나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보도자료의 절반을 넘는 46건이 체험 행사나 캠페인 등 보여주기식 행사에 집중돼 실질적인 정책성과와 군민 체감 효과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단체는 “정책성과 중심으로 분류된 보도자료도 42건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일부는 행사와 연결되거나 홍보 위주로 소개돼 순수한 정책성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청년 정책 5건 ▷노인 정책 3건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7건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한 사업도 발표됐으나, 상당수가 일회성 홍보에 그쳤으며, 군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정책 결정 구조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