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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외국인 의료관광 거점은 서면…대만인 1년새 47배 폭증

부산 작년 의료관광 3만 명 중 1만8238명이 부산진구 찾아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5-06-25 19:12: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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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4배 늘어
- 국적별 일본·대만·중국 순 많아

부산 부산진구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가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숙박 쇼핑 교통 등 관광 인프라를 두루 갖춰 외국인의 인기를 얻는다. 지난해 부산진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의 4배를 넘어섰다.
부산 부산진구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제공
25일 부산진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진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1만823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전체 외국인 의료관광객(3만165명)의 60.4%를 차지하는 수치로, 16개 구·군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전국 순위도 서울 경기에 이은 3위로 상승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추이를 보면 ▷2019년 4170명 ▷2020년 1170명 ▷2021년 1260명 ▷2022년 1787명 ▷2023년 4236명 등으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구는 엔데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더해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문 의료기관이 집중된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숙박 쇼핑 교통 미식 등 복합관광 인프라까지 갖춰 외국인 관광객에게서 큰 호응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심현진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K-팝과 한국 아이돌에 대한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광 온 김에 미용 시술을 받거나, 아예 치료나 시술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며 “의료관광은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2019년엔 중국인 의료관광객이 35.7%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대만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진구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국적별로 ▷일본 5925명(32.5%) ▷대만 5882명(32.3%) ▷중국 2170명(11.9%) ▷러시아 1028명(5.6%) ▷베트남 980명(5.4%) 순으로 많았다. 일본인이 근소한 차이로 대만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감률은 대만이 464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일본 380%, 중국 239% 증가했다.

이들은 피부과(65.2%) 성형외과(14.8%)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다. 이어 치과(8.6%) 안과(3.7%) 내과통합(3.0%)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구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 베트남 하노이,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현지 여행사 병원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료관광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011년부터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도 열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신흥 의료관광 유망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일본 대만 중국 등 기존 핵심 시장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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