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학교가 학생 모집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해 교직원 2명을 해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도 두 차례나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명대 전경. 국제신문DB

25일 동명문화학원과 동명대에 따르면 최근 3, 4년 전 학생 모집 과정에서의 문제와 관련해 경찰이 학내를 두 차례 압수수색했다. 동명문화학원과 동명대도 이 시기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다수의 비위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자에 대한 즉각적이고 단호한 조치로써 직원 1명과 교원 1명을 징계 해임했다.

동명문화학원과 동명대는 대학의 본질을 되찾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환골탈태 수준의 자정과 혁신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하고 대학 운영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개혁에 착수했다. 최근 동명문화학원이 동명대를 대상으로 시행한 자체 감사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학생 모집 건 외에 동명대 교수 채용 비리 혐의도 조사 중이다. 동명대는 지난 3월 전임 총장의 자진 사퇴 이후 대학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이상천 신임 총장을 공개 공모 절차를 통해 선출했다. 지난 4월 24일 이상천 제11대 동명대 총장과 강경수 제15대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이 취임했다.

강 이사장은 “이 같은 문제가 생겨 매우 송구스럽다. 현재 진행 중인 동명대 내부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적법 조치로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