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하수도 사용료가 7월부터 인상된다.

경남 사천시의 하수도 사용료가 7월부터 인상된다. 사천시청. 국제신문DB

사천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다음 달 고지분부터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사천시 하수도 사용조례’에 따라 하수도 요금의 현실화율을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요금 인상은 사용자 구분별로 차등 적용된다. 가정용은 1㎥당 931원에서 1108원으로, 일반용은 1169원에서 1391원(1~100㎥ 구간 기준)으로 인상된다.

또 대중목욕탕은 996원에서 1185원(1~500㎥ 구간 기준)으로, 산업용은 1㎥당 962원에서 1145원으로 오른다.

현재 사천시의 하수도 사용료는 처리 원가 대비 요금 현실화율이 32.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시는 하수도 시설의 안정적 유지·관리를 위해 2023년 7월 ‘사천시 하수도 사용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7월 고지분부터 하수도 사용료가 인상된다.

시는 32.2%인 요금 현실화율을 행정안전부 권장 수준인 6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따라 납부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늘어난 하수도 사용료 수입은 하수도 시설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만큼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